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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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아듀 '학교', 희노애락 담긴 정든 교복을 벗다

기사입력 2015.11.03 23:31 / 기사수정 2015.11.03 23: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정들었던 교복을 벗었다. 

3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김정훈, 강남, 이준석, 원더걸스 예은, 후지이 미나, 샘 해밍턴, 혜이니가 출연한 청심 국제고등학교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청심 국제고 학생들과 이별한 전학생들은 그간 쌓은 정으로 인해 쉽게 이별을 받아 들이지 못했고, 샘 해밍턴과 예은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안타까워 했다. 이렇게 학창 시절로의 회귀는 마무리됐다.  
'학교다녀오겠습니다'는 지난 해 7월 첫 방송된 후 100여 명의 전학생들이 전국 19개의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개국 공신인 성동일과 윤도현은 각각 푸근함과 록 스피릿으로 무장하며 초반 인기를 견인했다. 여기에 수상하고도 엉뚱한 4차원 전학생인 강남의 가세로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남주혁과의 '강나면주' 조합은 끈끈한 브로맨스로 어느새 프로그램의 트레이드 마크로 거듭났다.

언론 고시의 전설 전현무, 하버드형 이준석, 카이스트 출신의 윤소희, 아이돌 완전체 하니, 공부의 신 김범수, 수학의 신 김정훈, '표셜록' 표창원 등 브레인들은 학업적으로 진가를 확인했다.



성동일, 김희원 등은 인생의 경륜이 주는 매력으로 뜻깊은 조언을 건네며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학생들과 밀고 당기며 돈독한 사이가 된 허지웅은 이별의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려 마음을 짠하게 했다. 상남자 조동혁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힐 수밖에 없었다.  

예상 밖의 유명 인사인 샤킬 오닐의 등장은 단연 압권이었다. 샤킬 오닐은 하킴 올라주원, 패트릭 유잉 , 데이비드 로빈슨과 함께 4대 센터로 불리며 미국프로농구(NBA)를 주름 잡은 공룡 센터다. 올랜도 매직,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등을 거친 그는 NBA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인천 고등학교를 찾은 샤킬 오닐은 코트 위 카리스마 대신 감출 수 없는 흥으로 귀여운 공룡으로 변모했다. 

전학생들은 학생들과 어울리며 많이 웃고도 울었다. 소속감을 상징하는 교복은 이들에게 학창 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회상하는 매개체로 작용하며 과거와 현재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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