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세계 최고의 12팀이 모였다. 쉬운 상대는 없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잠실야구장에서 2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첫 날(27일)과 동일한 방식으로 야수들이 훈련을 진행했고, 투수들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현재 한국시리즈 출전으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 4명, 두산 베어스 선수 7명이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재팬시리즈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다. 이날 훈련은 첫날과 같게 이들 12명을 제외한 16명과 상비군 12명, 총 28명으로 구성돼 치러졌다.
이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정근우는 "'최고참'인줄 모르고 왔다고 (김인식) 감독님이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며 "책임감이 생기고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 주장으로서 덕아웃 분위기를 올리고 선수로선 중심타선에 최대한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눈앞의 성적과 함께 대표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정근우는 "또 다른 세대교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이승엽 선배한테 82년생들이 배웠던 것처럼 나랑 (이)대호가 이제는 90년생들에게 선배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정근우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역시 잘하는 선수들은 잘하더라"고 혀를 내두르며 "일단 다치지만 않고 왔으면 한다"고 첫째도 둘째도 부상 방지라고 말했다.
어느 팀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근우는 "세계 최고 12팀이 모인 대회다. 쉬운 팀은 없을 것 같다"며 "그래도 한일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일전 상징성보다는 개막전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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