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또 한 번 두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니퍼트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는 그 어느때보다 빛나고 있다. 지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데 이어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나와 16이닝 무실점으로 2승 거뒀다. 그리고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4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포스트시즌 무실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이날 데일리 MVP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과 4차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세번째 MVP가 됐다. 니퍼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6-1로 삼성을 잡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다음은 니퍼트와의 일문일답.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힘들지 않았나
"힘들다기 보다는 바람이 홈런 몇 개를 막아줘 고마웠다"
-7회 끝나고 손을 쥐었다 폈다를 했는데 몸 상태가 어떤가
"7회 끝나고 추워서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확보한 타이어가 벌써 3개나 된다
"타이어 가게를 하나 낼까 생각 중이다(웃음)"
-정규시즌 아쉬웠던 것이 포스트시즌 활약에 영향을 미쳤나
"시즌 중에는 아팠던 것이 많아 던질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24⅓이닝 무실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알고 있었나
"기록은 신경을 잘 안써서 몰랐다"
-삼성에 강한 이유는
"운이 좋았다"
-상황에 따라 5차전에도 나설 수 있는데 문제없나
"아직 3차전을 준비해야지, 5차전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3일 휴식하고 던졌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나
"문제없다"
-짧은 휴식으로 나가면 준비하다보면 생략하는 훈련도 있을텐데, 어느 부분이 바뀌나
"러닝 스케쥴이 이틀로 나눠져 있는데, 하루로 줄이는 것 외에는 바뀌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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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