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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리포트] '후니'와 '스멥'의 칼끝, 서로를 겨눈다

기사입력 2015.10.25 13:17 / 기사수정 2015.10.25 13: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두 검객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린다.

프나틱과 쿠타이거즈는 25일 저녁(한국시간) 벨기에 브리쉘 엑스포에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최근의 '기세'에서 뒤지지 않는다. 프나틱의 경우 8강에서 EDG를 3대 0 셧아웃시키며 4강 티켓을 따내며 유럽의 자존심을 세웠고, 쿠타이거즈 역시 난적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브리쉘 행 열차에 올랐다. 모든 라인전에서 특별한 약점을 보이지 않는 두 팀이었다.

하나뿐인 결승전 티켓을 놓고 벌이는 벼랑 끝 승부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맞대결은 '탑 라인'에서 벌어지는 '후니' 허승훈과 '스멥' 송경호의 검객 대결이다.

'후니' 허승훈은 롤드컵 9경기에서 리븐(3경기)-에코(1경기)-헤카림(1경기)-야스오(1경기)-자르반 4세(1경기)-다리우스(1경기)-나르(1경기)를 선택하며 다양한 챔프폭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서 주로 활용한 챔피언은 '리븐'이었고, 이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후니'의 리븐은 부러진 날개와 용맹을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 탑 라이너를 압박하며 라인전을 주도했고, 한타에서는 '캐리력'을 과시했다. '후니'의 리븐이 기록한 KDA(데스 대비 킬+어시스트)는 4.2였다.

반면, '스멥' 송경호는 2015 롤드컵 10경기에서 피오라(4경기)-다리우스(3경기)-케넨(1경기)-나르(2경기)를 선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스멥'은 '4강 진출'의 최대 고비였던 kt 롤스터와의 8강 경기에서 이전에 선택하지 않았던 '피오라' 카드를 사용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kt 롤스터와의 8강에서 '스멥'의 피오라가 기록했던 KDA는 무려 5.1이었다.

결국 양 팀의 '승부처'는 탑 라이너의 주 활용 챔피언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관건이며, 밴픽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예고했다. '탑 라인'에 힘을 주는 현재의 '메타'에서 '후니'와 '스멥'의 칼끝이 얼마나 날카롭게 상대의 목을 겨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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