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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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흔들린' 장원준, 빠른 승부+행운에 웃었다

기사입력 2015.10.24 16: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장원준(30,두산)이 포스트시즌 2번째 승리를 앞두게 됐다.

장원준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포스트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던 장원준은 이날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시즌 장원준은 1~3회 피안타율이 3할9리로 평균 피안타율(2할8푼1리)보다 높다. 2차전 역시 1회 무실점으로 마치기는 했지만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면서 힘겹게 풀어갔고, 3회까지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역시 경기 초반이 문제였다. 1회 박민우와 김종호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깔끔한 출발을 하는듯 했다. 그러나 나성범의 투수 앞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조금씩 흔들렸다. 결국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회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던진 142km/h 직구가 2루타로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지석훈의 희생번트와 박민우의 적시타로 결국 장원준은 2실점째를 떠안았다.

3회부터는 급격히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나성범-테임즈를 범타로 처리한 장원준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종욱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힘들게 풀어갔지만 3회까지 장원준이 던진 공은 41개. 그리고 4회가 이날 장원준 피칭의 분수령이었다. NC 타자들은 장원준의 공격적인 피칭에 거침없이 배트가 돌아갔고, 그 때 타구는 뻗어나가지 못하고 범타 처리됐다. 4회 장원준이 던진 공은 단 4개.

4회의 효과적인 피칭은 5회 위기 속 손실을 최소화했다. 5회 장원준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5회에만 23개의 공을 던졌지만, 장원준의 투구수는 68개 밖에 되지 않았다.

6회 지석훈에게 홈런을 맞아 6-4로 추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태군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민우의 땅볼과 함께 김태군이 어정쩡한 주루플레이를 펼치면서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모두 채웠다.

빠른 승부와 행운이 이어지면서 장원준은 6-4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겨줬다. 이현승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았고, 장원준의 실점도 4점으로 끝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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