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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흐름은 나의 것' NC, 1경기만 더 이기면

기사입력 2015.10.22 08:01 / 기사수정 2015.10.22 08: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동이 조금 늦게 걸렸을 뿐이다. 이제 분위기는 NC가 쥐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6-2로 대승을 거뒀다.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점수차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아있다.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할 때만 해도 2014년의 재림인 줄 알았다. NC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던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해 1승 3패로 탈락했었다. 모두들 "그게 신생팀과 경험이 있는 팀의 차이다", "신생팀은 단기전에 약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NC는 갈 길이 멀어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조짐이 다르다. 초반 난세를 딛고 분위기를 반대로 끌어왔다. 더이상 무기력한 가을이 아니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 2주 가까이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감각이 떨어져있다. 또 단기전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 2경기 까지는 경기 감각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던 김 감독은 "우리 팀도 한번 흐름을 타면 연승을 하는 팀이다. 우리 타선이 터지면 시리즈가 재미있어 질 것이다. 지켜보라"는 예언도 잊지 않았고 현실이 됐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이어져 1차전 승리까지 최고조인 분위기를 경기력으로 드러냈다면, NC는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먼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은 가운데 22일 또다시 잠실에서 4차전 승리를 잡기 위해 나선다.

1차전 선발 등판해 기대 이하의 피칭을 남기고 강판됐던 에릭 해커가 더스틴 니퍼트와 또 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것을 '전화위복'이라고 부를까. 해커는 당시 초반 실점으로 4이닝만에 강판돼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지만, 니퍼트는 9이닝을 모두다 던져 투구수가 114개에 달했다.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1차전에서는 영봉패를 당하는 굴욕을 떠안았지만,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는 상황에서는 두산과 반대 입장이 됐다.

NC 입장에서는 다시 창원으로 내려가 5차전까지 하는 것보다 4차전에서 끝내고 하루 더 휴식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산이 4차전 총력전을 선언했지만 NC 역시 마찬가지. 오히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을 여유있게 상대한다면 꿈이 이뤄질 수도 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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