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20 16:20 / 기사수정 2015.10.20 16:25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의 승부조작 가담자들의 방송 금지 요청에 아프리카TV가 결론을 냈다.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e스포츠 리그 참가는 금지하지만, '자연인'으로 방송할 자유까지는 제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0일 오전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박외식-최병현 등이 가담한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건 후속대처를 발표했다. 이번 사건에 가담한 최종혁의 추가 영구제명 및 영구자격정치 조치, 그리고 승부조작 시도사례에 대한 추가 수사의뢰 검토 등이 그 내용이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협회의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 협회는 후속조치문에서 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사실상 마재윤 등 2010년 일어난 승부조작 관련자들의 아프리카TV 방송 송출 금지를 요청한 것.
아프리카TV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요청(승부조작 관련 BJ들의 개인 방송 금지)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했지만 지금까지 아프리카TV가 견지해 온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승부조작에 관계된 인물은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그 어떤 공식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아프리카TV는 승부조작 관련 가담자에게 프로게이머로서의 권리나 자격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자연인으로서 방송할 자유는 제한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TV의 기반 철학이 모두(사법적 책임을 치르지 않은 범죄자 등은 당연히 제외)에게 열려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개인 방송 금지 자체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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