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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낮경기 전승' 니퍼트, 공룡 핵타선 잠재운 '밀당'

기사입력 2015.10.18 16:52 / 기사수정 2015.10.18 16:5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4)가 완벽한 타이밍 싸움으로 NC 다이노스의 타선을 잠재웠다.

니퍼트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완봉승이자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리오스-로페즈에 이어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니퍼트는 특히 낮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3승 무패 3.86의 평균자책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역시 니퍼트는 8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니퍼트는 1회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5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12타자 연속 범타처리 하는 괴력투를 펼쳤다. 특히 2회 테임즈-나성범-이호준으로 이어지는 NC의 '100타점 3인방'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모습은 이날 니퍼티 피칭의 '백미'였다.

니퍼트는 테임즈에게 150km/h를 넘나드는 직구 3개를 던진 뒤 체인지업 3개를 잇따라 던져 테임즈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었다. 나성범 역시 직구 위주로 피칭을 하면서 마지막 결정구를 체인지업으로 가지고 가면서 타이밍을 무너트렸다.

앞선 두 타자를 체인지업으로 처리했다면, 이호준은 '힘과 힘'으로 맞붙었다. 니퍼트는 3구째로 던진 슬라이더를 제외하고 모두 직구 승부를 펼쳐 5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 다시 테임즈-나성범-이호준을 만난 니퍼트는 테임즈와 나성범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첫번째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호준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시헌을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특히 손시헌에게 땅볼을 유도할 때 니퍼트는 직구 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이후에도 니퍼트의 '에이스' 피칭은 끝나지 않았다. 6회에도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니퍼트는 9회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병살로 경기를 매듭지은 것은 그가 왜 '에이스'인지 다시 증명한 장면이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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