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감독이 손흥민(23)의 복귀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계속해서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17일에 있을 리버풀과의 리그 홈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알렸다. A매치 휴식기 전에 벌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빠져 있다.
휴식기동안 몸을 추스려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도 보였지만 아직 완벽히 낫지 않아 회복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미러풋볼 등 영국 매체들은 최대 3주동안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곧 있을 리버풀과의 경기를 포함한 프리미러리그 3경기는 물론이고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도 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다음달 초에 있을 아스날과의 런던더비에도 손흥민이 나서지 못하게 된다.
결장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빠른 복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 이유는 발에 있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그와 함께 하고 있어 행복하다"면서 "아마도 손흥민은 몇주안에는 돌아올 것이다. 1주가 될 수도 있고 2주 혹은 3주가 될 수 있다. 부상은 각각 상황이 모두 다른 법이다. 매일 우리는 손흥민의 몸상태를 체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없이 토트넘은 부담스러운 리버풀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무대여서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팀으로 나서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선들과 클롭 감독의 등장이 반갑지만은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의 200%를 경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항상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를 원하고 이번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은 수준의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고 에너지도 똑같이 쏟아붓고 우리의 플레이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나가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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