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진정한 슈퍼스타를 가리기 위한 생방송이 장도에 올랐다. 옥석을 발굴하고자 하는 검증 무대의 시작은 꺼림칙했다.
15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TOP10의 합숙 생활과 생방송 무대가 전파를 탔다.
스티비 워너, 지영훈, 김민서, 클라라 홍, 마틴 스미스, 중식이, 천단비, 이요한, 케빈 오, 자밀 킴이 순서대로 경연에 나섰다. 결국 무대 초반을 책임진 스티비 워너와 지영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아쉽게 퇴장했다.
지역 예선과 슈퍼위크를 통과한 뒤 대중 앞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합숙을 거친 TOP10의 첫 생방송 무대는 분명 녹록지 않았다. 몇몇 경연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기대에 못 미치는 무대로 실망감도 안겼다. 심사위원들이 선사한 점수도 대체적으로 높지 않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부여한 점수에 반하는 심사위원의 칭찬 세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곁에서 지켜보며 긴장한 TOP10에게 용기를 북돋운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당근과 미약했던 채찍의 불균형은 분명 앞으로의 행보에 우려를 낳는다. 뼈 있는 일침을 거침없이 날리며 생방송이 주는 긴장감의 묘미를 잘 전달했던 이승철의 부재가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경연은 시대의 아이콘을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의 노래로 꾸며졌다. 다른 아홉 팀과 달리 중식이 밴드는 자작곡을 택하며 형평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아무래도 중식이 밴드의 자작곡은 더욱 익숙할 수밖에 없으며 동일한 출발선이 아니라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첫 생방송을 통해 '슈퍼스타K7'은 과제를 받았다. 이미 '슈퍼스타K'는 거듭된 포맷으로 인한 진부함으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추세며, 주목도 또한 예년만 못하다는 평이 숱하다. 이러한 독기 서린 화살에 반기를 들 TOP8의 수준급 무대와 심사위원들의 촌철살인의 한마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매 시즌마다 '역대급'을 외쳤던 '슈퍼스타K'는 위기의 시점에서 공약을 지키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