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엠넷 '슈퍼스타K7'가 본격적인 생방송에 돌입한다. 심사위원들은 더욱 날카로운 심사평을 전하고, '역대급'이라는 평을 받는 참가자들은 '악마의 편집'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실력을 가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지하1층 비비고에서 엠넷 '슈퍼스타K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슈퍼스타K7' 심사위원인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참석했다.
'슈퍼스타K7'는 김민서, 마틴 스미스(전태원, 정혁), 스티비 워너, 이요한, 자밀 킴, 중식이밴드(정중식, 김민호, 장범근, 박진용), 지영훈, 천단비, 케빈 오, 클라라 홍 등 쟁쟁한 실력자들로 TOP10을 선정하며 생방송 무대에서 자신들의 끼를 펼칠 전망이다. 생방송은 총 6회로, 1회부터 3회까지는 일산 CJ E&M 세트장에서, 4회부터 6회인 결승전까지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TOP10은 이른바 '역대급' 실력자들로 가득하다. 김민서는 '걸크러쉬'를 부르는 매력만점 스무살 참가자로 백지영이 예선에서부터 감탄한 참가자다. 성시경 또한 김민서의 실력이 느는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 다른 여성 참가자인 천단비는 이미 가수들 사이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코러스 여신으로, 극적으로 TOP10에 합류했다. 클라라 홍은 깊이 있는 걸출한 뮤지션이 나온 것 같다는 평을 받으며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마틴 스미스는 21세, 19세로 이뤄진 듀오로 음악을 할 줄 안다는 평과 함께 개성이 넘친다는 호평을 받았다. 중식이밴드는 전원 30대로 이뤄진 락밴드로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촌스락'을 선보이고 있다.
지영훈은 김현식의 느낌이 있다는 평을 받은 짐승 보컬로 극찬을 받았다. 스티비 워너는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으로, 소울풀한 가창력이 특기이며 이요한은 여러가지 보컬을 지닌 매력적인 참가자로, 이른바 존 레전드도 되고 신촌 블루스도 되는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독특한 눈 밑 분장의 자밀 킴은 물론, 케빈 오는 역대 최고의 뇌섹남이라 불리는 인물로 지적인 외모와 감성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이번 '슈퍼스타K7'는 그 어느 때보다 심사위원들의 강력한 심사를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윤종신은 "점수에 대한 절대치가 작년까지와는 판이하게 다를 거다. 이 점수를 그렇게 한 이유는 심사위원이 아무리 점수를 줘도, 인기투표로 안바뀌더라"고 밝혔다. 그는 "심사위원의 점수가 89점, 87점 편차를 줘서는 시청자 투표를 이길 수가 없더라. 심사위원 점수는 현장용이고 시청자들의 인기투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안바뀌더라. 우리에게 50%권한을 준 것을 충분히 쓰기 위해서 잘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점수 낙폭을 크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종신은 시청자들의 많은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만약 심사위원의 점수가 낮다면 온라인 투표를 많이 해달라. 심사위원은 시청자들의 성향을 맞추는게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라며 "전문가, 퍼포먼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대표해서 점수를 메기는 거고 대중의 의견이 투표인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이 더욱 점수 차를 크게 갖는 만큼, 시청자들 또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심사위원들은 '슈퍼스타K7'와 참가자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에 처음 합류한 성시경은 "나는 처음이라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에 대해 엄청난 애정을 갖는 것을 이해 못했다. 뭐 얼마나 부딪힌다고 '내 새끼'하고 마음이 갈까 싶었다"며 "나는 예선하고 슈퍼위크하고 TOP10 결정한 것 밖에 없는데 다른데서 '우리 애들 잘한다'고 신경이 쓰이더라"고 전했다. 또 '악마의 편집'이 없는 생방송 무대를 통해 가짜가 아닌 진짜 참가자들의 꿈과 실력을 봐줄 것을 당부했다.
김범수 또한 "심사 중간에 새로운 실제로 많은 것을 얻어가는 프로 같다. 소모가 아니라 얻어간다. 참가자를 통해서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잃었던 초심, 방향이라는 것들을 제시해주는 것들이 많았다"며 "이 심사위원 네 사람이 있는 이유는 모든 부담을 안고 고민할테니 시청자들, 참가자들 모두가 이 방송을 즐겨달라"고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백지영 또한 이번 시즌에는 여성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은 만큼 여성 우승자들의 선전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슈퍼스타K7'는 15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시대의 아이콘을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의 노래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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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