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3:19
연예

[前일夜화] '택시' 지진희, 국민 불륜남? 이런 남편 또 없어요

기사입력 2015.10.14 06:55 / 기사수정 2015.10.13 22:38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지진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꾼이었다.

13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가을에 어울리는 '추(秋)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성균과 지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진희는 첫눈에 반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사진 어시스트 일을 하고 있었다. 여대에서 졸업작품을 찍고 있었다. 아내만 보였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한창 뜨거운 인기를 누렸을 당시 결혼을 발표한 지진희는 "많은 분들이 말렸지만 그 선택에 있어서 후회 없다"라며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지진희는 아내를 향해 "연애 6년에 결혼 12년째인데 아직도 당신이 예뻐 보인다는 게 나도 신기하다"라며 "이것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지만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다.

지진희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선보이는 열혈(?) 불륜 연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불륜남을 연기하니 욕을 많이 먹었다. (아내에게) 따귀를 한 대 맞을 뻔했다. 가족들과 같이 보기 민망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들이 내 드라마를 보고 '아빠, 나빠'라고 했다. 그래서 '아빠들의 이야기야. 너는 크면 이해할 거야'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진희는 이날 방송 내내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다정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 동네에서 잘생겼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칭찬하자 "첫째도 둘째도 저를 닮았다"라며 '아빠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설령 배우로서 일이 없어도 가족 먹여살리는 데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부끄럽거나 창피한 것이 없다"라며 "만약에 눈이 없다면 내 눈을 뽑아 줄 거다. 생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라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아빠' 지진희는 '배우' 지진희보다 더욱 강인했다. 일정치 않은 배우 수입, 힘든 촬영 현장에서도 그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가족애였다. '국민 불륜남' 타이틀이 무색한 지진희의 절절한 가족 사랑은 화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tvN '택시'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