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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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메이카] 캡틴도 딸바보…기성용, 젖병 세리머니 선물

기사입력 2015.10.13 21: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딸바보였다. 기성용이 '젖병 세리머니'를 통해 득녀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기성용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추가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한 기성용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2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달 태어난 딸 시온영과 아내 한혜진 씨를 위한 선물이었고 딸바보가 된 자신에게 하는 자축이기도 했다. 

득녀를 한 뒤 기성용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잠시 귀국해 출산을 지켜보고 다시 스완지로 돌아갔던 기성용은 에버튼전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 토트넘 훗스퍼전에 연이어 출전했지만 골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자연스레 득녀 세리머니를 할 기회가 없었고 대표팀에 합류한 후에도 쿠웨이트 원정서 수비형 미드필더 보직을 부여받으면서 골은 더욱 기록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메이카전은 달랐다. 4-2-3-1 포메이션에서 전진배치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초반부터 공격을 진두지휘함과 동시에 기회가 나면 슈팅을 자신있게 시도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마침내 후반 12분 지동원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상대 골키퍼와 심리 싸움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면서 골을 뽑아내 승리와 선물을 함께 품에 안을 수 있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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