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부탁해요, 엄마' 헤어졌어도 서로를 그리워하던 최태준과 조보아의 두 번째 키스 현장이 포착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의도치 않게 장채리(조보아 분) 앞에서 진짜 정체가 밝혀진 이형순(최태준). 결국, 서로에게 큰 상처만 남긴 채 헤어지며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재결합하게 된 걸까.
자신은 성형외과 전문의 신재민이 아닌 취업 준비생 이형순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친 형순. 자꾸만 좋아지는 채리에게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을 터. 하지만 엄마 임산옥(고두심)이 그의 거짓말을 알게 됐고, 자신을 운전기사로 고용한 장철웅(송승환)이 채리의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형순은 사직과 함께 이별을 고하기로 결심했다. 손편지를 써서 커플링과 함께 우체통에 넣어놓고 온 것.
그러나 거듭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철웅의 운전기사로 아주 잠깐 일을 돕다가 채리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형순. 그제야 모든 것이 파악된 채리는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형순은 그녀가 보잘것없는 자신의 정체에 실망했다고 오해, 헤어지게 됐다.
때문에 시청자들에겐 유난히 더 반가운 두 사람의 두 번째 키스. 특히 풋풋함이 가득했던 깜짝 첫 키스와 달리 두 번째 키스는 서로를 향한 미안함이 남아있기에 형순과 채리의 애틋함이 부각될 수 있도록 촬영 전부터 꼼꼼히 의견을 주고받은 최태준과 조보아. 덕분에 첫 키스와 180도 다른 느낌인 아름다운 키스신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실제 두 사람이 친구다 보니 첫 키스신 때도 촬영하기 수월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친해진 덕분에 두 번째 키스신도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형순과 채리가 어떤 계기로 재결합을 하게 되는지, 앞으로 두 사람은 어떤 로맨스를 선보일지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이제 더는 숨길 것이 없어지며 비 온 뒤 더욱 단단해지는 땅처럼 더욱 달달하고 견고한 애정을 선보일 형순과 채리. '부탁해요, 엄마'는 11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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