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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또 한 번 '신인 감독' 조원우를 선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5.10.08 14:57 / 기사수정 2015.10.08 14:5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롯데가 또 한 번 모험수를 던졌다. 신인 감독 조원우가 롯데의 새 사령탑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44세)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조원우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였다. 실제 선임 과정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롯데 관계자는 "이전부터 여러 감독 후보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고, 조원우 감독에 대한 내부적 검토는 어제 끝냈다"며 "어제 치러진 와일드카드전이 끝난 후 연락을 취했고, 오늘 오전에 만나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롯데의 신임 감독 자리를 둘러싸고 워낙 구설도 많았다.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의 뜬소문은 기정 사실처럼 돌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롯데의 선택은 다시 한 번 '신인 감독'에게 돌아갔다. 다소 의외의 결과에 가깝다.

롯데가 또 한 번 모험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는 조원우의 '리더십'을 가장 높게 샀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에 2년 외야 수비 코치로 계실 동안 수비도 눈에 띄게 좋아졌었다. 당시 경기 외적으로도 프런트와 선수단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는 분이었다"며 "우리 뿐만이 아니라 타 구단에 계실 때도 코치로서 호평을 많이 받으셨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장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에서 코치를 맡아왔다. 롯데 관계자는 "신임 감독님께서 연수 포함해 코치 기간만 7년째다. 일본에서는 작전코치를 맡아서 하셨고, 한국에서 수석코치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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