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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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리빌딩' 위해 KIA가 보완할 3가지

기사입력 2015.10.07 07:41 / 기사수정 2015.10.07 07: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15시즌이 이렇게 막을 내렸다. 최종 순위 7위. 뒷심이 부족했다. '김기태와 아이들'이 정말 올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4로 패했다. 5위 진출이 무산되면서 힘을 잃은 탓일까. 4연패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결코 '유종의 미'가 아니다.

워낙 선수층이 얉은 탓에 KIA의 올 시즌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성공적'으로 보고있지만,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바뀌어야 하위권 탈출을 예약할 수 있다. 

◆외부 영입

오래된 유망주 선수들이나 신인 선수들이 혜성처럼 등장해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준다면 베스트 시나리오다. 하지만 가능성만 믿고 덤벼 요행을 바랄 수는 없다. 

솔직히 말해 현재 KIA의 전력은 한계가 있다. 주전 선수들 가운데 베테랑급 투수, 야수들의 나이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혹을 넘긴 최영필보다 노련하게 리드 상황을 솔리드하게 지켜줄 투수가 거의 없다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이번 가을 40인 외 2차 드래프트와 FA 시장이 열린다. FA는 한번에 목돈이 들고,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내줘야해 당장의 출혈이 따르지만 올해 두산과 장원준이 그랬듯, 현명한 투자는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KIA는 지난해 미국에서 유턴한 윤석민과 FA 계약을 체결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대형 FA 영입이 없었다. 2차 드래프트 영입 역시 '잔 재미'를 볼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농사, 솔직히 실패

KIA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선수, 특히 투수를 잘 뽑는 구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어센시오, DJ 홀튼이 그랬고, 올 시즌에도 필립 험버와 조쉬 스틴슨으로 야심찬 시즌을 시작했지만 '퍼펙트 게임' 경력으로 주목받았던 험버가 부진 끝에 먼저 방출됐다. 시즌 중반까지 '원투펀치'로 활약을 해줬던 스틴슨도 후반기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아쉬웠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는 있어도,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필 역시 자신이 발휘할 100%를 하지는 못했다.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슬롯 3장을 어떻게 꾸릴지도 관건이다. 팀 타율, 득점권 타율, 득점, 타점 등 홈런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최하위인만큼 다음 시즌 야수쪽에 특별한 전력 충원이 없다면 외국인 타자를 2명, 외국인 투수 1명을 기용하는 것도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담대한 마인드

올 시즌 KIA가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펼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총력전'을 하는 시기마다 부담감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7월초 김기태 감독이 전반기 승부처를 예고했지만, KIA는 긴 연패에 빠졌고 월간 승률 최하위로 마감했다. 시즌 마지막도 비슷했다. 롯데-두산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할 때까지는 분위기가 최고조였지만, 오히려 5위가 눈 앞에 보이니까 동반 침체에 빠지며 가장 안좋은 모습으로 패했다. 

올 시즌 KIA의 1군 엔트리를 책임진 선수들 대부분이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고, 또 지난 3년간 마지막까지 팽팽한 경기를 치르지 않았었기 때문에 경험이 쌓일 틈도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끈끈한 팀내 분위기를 경기력으로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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