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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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드라마 됐으면"…'처음이라서' 최민호의 이유있는 설렘

기사입력 2015.10.05 13:21 / 기사수정 2015.10.05 13:2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최민호가 샤이니 아닌 연기자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MBC '메티컬 탑팀'이후로 2년 만이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온스타일 첫 오리지널 드라마 '처음이라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박소담, 이이경, 김민재, 조혜정, 정유진, 이정효 감독이 참석했다. 

'드라마 스페셜'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그대에게', '도룡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메티컬 탑팀' 등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 생활에 나선 최민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또래 배우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이번 드라마는 '로맨스가 필요해'의 이정효 감독과 정현정 작가가 손잡고 만든 20대 로맨스다. 한 관계자는 "'로맨스가 필요해' 제작진이 뭉친 만큼, 청춘의 마음에 쏙 박히는 대사들이 많더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극중 캐릭터와 실제 배우의 유사성을 높인 캐스팅에 주력했던 이정효 감독은 최민호와의 대화 이후 바로 윤태오 역으로 낙점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최민호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 나이에 맞는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모습은 물론 코믹하게 다투는 장면, 친구들과 실제 대화하는 듯 편안하게 연기를 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정유진, 박소담과의 로맨스는 물론이고, 남다르기로 소문난 그의 몸매도 담겨있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는 이번 드라마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실제로 '절친'이 됐고, 특히 이이경과는 제작발표회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이정효 감독의 은근한 질투를 사기도 했다. 



최민호는 "20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와 공감대를 많이 살 수 있는 드라마"라며 "개인적으로 평소에 친구들한테나, 일상적인 민호의 모습을 많이 표현하려 했던 것 같다"고 실제 자신의 모습이 녹아있음을 밝혔다. 첫사랑으로 고민에 빠지는 스무살 윤태오를 맡은 그는 자신의 첫사랑과도 비슷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레 녹일 수 있었던 것은 이정효 감독의 덕도 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편히 연기하고 놀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 많이 기대된다. 감독님 덕분에 카메라앞에서 재밌게 놀았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정도로 편히 임했다"고 이정효 감독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서글서글한 최민호는 빠른 1989년생부터 1996년생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들 사이에서 주축이 돼 모두를 챙겼다. 여러 차례 촬영장에서 먹을 것을 쏘며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던 것. 


상대역으로 나선 박소담은 "민호라는 친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많이 떨렸다"며 "익숙치 않은 아이돌친구여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성격도 너무 좋았다. 극중에서 태오랑 송이 자체도 워낙 친한 친구로 나오게 되는데 투닥투닥 도와주고 이끌어줬다"며 최민호가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제작발표회에서 열린 친해지고 싶었던 남자 배우로 몰표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10대에게는 상상을, 20대에게는 공감을, 3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호는 "몇 만 뷰가 되고 이런건 감이 안선다"며 "경이로운 기록보다는 배우들, 감독님이 열심히 찍었고 좋은 작품으로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에게 '인생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스무살을 맡아 드라마 전면에 나선 최민호가 지난 여름 샤이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데 이어 연기자로서도 한발자국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처음이라서'는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고 불안하지만 자신만의 방식대로 고민하고 경험하며 한층 성숙해져 가는 20대 청춘들의 자아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보내는 20대 청춘들의 솔직한 사랑과 고민을 현실감 있게 전할 예정이다. 오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 E&M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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