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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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하비 케이틀, 연기 베테랑이 전하는 삶의 지침

기사입력 2015.10.03 20:34 / 기사수정 2015.10.03 20:34



[엑스포츠뉴스=부산,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로 불리는 배우 하비 케이틀이 한국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험과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는 자리에 함께 한 팬들의 탄성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하비 케이틀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열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핸드프린팅 및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물론, 한국이 첫 방문인 하비 케이틀은 출연작 '유스'가 월드 시네마에 초청되면서 부산 땅을 밟았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부산에는 한국 팬들을 만나려고 왔다"고 강조했을 만큼, 이번 행사는 그가 계속해서 기다렸던 시간이었다. 무대에 올라 핸드프린팅 행사를 마친 하비 케이틀은 "한국 분들을 만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며 팬들을 향해 반갑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주최 측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오픈토크를 진행하면서 관객들의 질문을 최대한 많이 받고 싶다고 했다. 어떤 분들도 좋으니까 많은 질문 해주시길 바란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팬들이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고등학교를 퇴학당하기 전 배운 교훈이 있다. 그 당시 선생님이 했던 말씀이신데, '세상에서 가장 바보스러운 질문은 묻지 않은 질문'이라고 하셨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하비 케이틀의 말에서는 오랜 배우 생활로 다져진 내공, 또 한 사람으로서의 경험과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며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하비 케이틀은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해 왔는데, 연기를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삶에 대한 자각과 고취를 일깨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무언가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서 많은 것들에 대해 자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열정을 가져라'라고 하는데, 언제 어떤 일을 하든지 앞으로 점프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고 점프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친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그는 "브루클린에서 자랐는데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 걸 소중하게 생각한다. 아들이 열 한 살인데 아들에게 친구들이 소중하다는 걸 일깨워주기도 한다"면서 "어렸을 때는 친구의 소중함을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여러 역경을 겪으면서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 언제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있으면 고통이 반감되고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까지 열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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