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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자존심 살린 맨체스터 두 이웃의 역전극

기사입력 2015.10.01 06:13 / 기사수정 2015.10.01 06:2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하루 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대표격 두 팀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망신패를 당하고 돌아왔다.

아스날과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올림피아코스와 FC포르투에게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자연스럽게 조별리그 16강 진출도 낙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다. 우려의 시선을 안고 나선 맨체스터의 두 이웃은 달랐다. 하루 뒤인 1일에 나선 맨체스터의 두 클럽은 나란히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떨어졌던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분만에 막스 크루제가 연결한 패스를 칼리지우리의 선제골로 연결돼 일격을 맞았던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후안 마타가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전반 33분에 마타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페널티빅을 만들어낸 뒤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계속해서 공세를 펴던 맨유는 후반 7분에 에슐리 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마타기 힐 패스로 연결하고 크리스 스몰링이 달려들면서 발을 갖다 대며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안방에서 조별리그 첫 승리를 챙긴 맨유는 지난 PSG아인트호벤에게 당한 원정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1승 1패로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던 맨체스터의 또다른 팀, 맨체스터 시티도 역전승 소식을 전했다.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9분에 글라드바흐의 스틴들에게 오른발로 때린 선제골 한방을 얻어맞은 맨시티는
반격에 나서 역전극을 일궈냈다. 후반 19분에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상대 수비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걷어낸 것을 뒤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44분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2-1 승리로 끝냈다.

역전승에 골 넣는 수비수, 수트라이커의 효과로 승부를 뒤집었던 맨체스터의 두 이웃은 비슷한 내용의 승전보를 전하면서 전날 패한 런던의 두 팀과는 비교되는 결과를 낳았다.

khm193@xportsews.com / 사진=맨유와 맨시티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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