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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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14' 탐방④] 김현숙·라미란 "조덕제 사장이 진상 최고봉"

기사입력 2015.09.28 02:41 / 기사수정 2015.09.28 02:4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 이영애(김현숙 분)를 괴롭히는 진상은 여전하다. 

시즌 14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은 '막영애'의 인기에는 사회 조직에서 꼭 있을 만한 진상들의 퍼포먼스가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 

그간 '막영애'는 시즌을 거듭하며 수많은 악당들이 오갔고, 최근에는 라미란과 정지순이 '진상 어벤저스'로 대변되는 낙원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들을 숨죽이게 한 더 센 인물이 등장했다. 이승준을 밀어내고 낙원사의 새로운 사장으로 취임한 조덕제다. 숱하게 뱉어내는 "염병", "오사랄 놈"의 대사는 이미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전지현과 김태희, 송혜교를 마다하는 까다로운 이상형, 사자성어에 극히 취약한 모습, 라미란에 버금 가는 감정 기복, 그리고 낙원사 식구들의 일봉을 빼돌리는 검은 속내, 무도회장 복고 댄스의 장악력 등 그가 그려낸 장면은 파급력을 지닌다. 

김현숙은 "이번 시즌 최고의 진상은 당연히 조덕제 사장이다"고 혀를 내두른 뒤 "실제로 조덕제는 의외로 내성적이다. 그래서 처음엔 걱정했다. 첫 대본 리딩 당시 너무 얌전해서 '악역이 이렇게 얌전해도 될까'라고 걱정했는데 웬걸…첫회부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역시 내공있는 사람은 다르다"고 웃었다.

그는 "작가들이 원하는 진상 캐릭터보다 조심스럽게 표현했는데, 현장에서 한방에 보여주더라. 당연히 극 중에서는 때리고 싶을 정도로 밉지만, 정말 잘 살려주셔서 배우로서 고맙다. '막영애'를 오랫동안 촬영하니깐 제작자의 마인드가 생겼다. 이제는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전혀 없다. 그래서 나를 괴롭히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적 효과를 내고, 이럴수록 고맙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낙원사 진상의 한 축을 담당하는 라미란 또한 조덕제를 꼽으며 "나는 지금 양반이다. 정지순이 가장 얄미운 구석이 있지만, 올 시즌의 최고봉은 조덕제가 아닐까 싶다. 처음엔 낯을 가렸는데, 걸죽하게 욕을 하더니 원래 있었던 분 마냥 빠르게 적응했다. 평소 신사다운 조덕제는 이런 연기를 하는 것에 전혀 힘들어 하지 않는 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막영애14' 홈페이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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