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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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의 성장세, 김경문 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기사입력 2015.09.27 13:09 / 기사수정 2015.09.27 13:09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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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어느 팀과 만나도 자기 역할을 해야지. 그게 숙제야"

NC 다이노스의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에게 2015년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한 해다. 한 때 선발과 구원을 넘나들었지만 이젠 확실한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새 시즌 9승째를 수확해 10승 투수까지 넘겨다 보는 상황이다. 평균자책점 3.65에 피안타율 0.274로 투구 내용까지 준수하다. 

이런 활약은 분명 기대 이상이다. 93년생 22세의 이 어린 투수는 애초에 넥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13년 신생팀 특별 지명을 통해 N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 뒤 4승을 올리며 반짝 활약하는듯 했지만, 그 페이스가 이어지질 않으면서 지난해까지는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이태양을 바라보는 김경문 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팠다. "선발이라면 감독으로서는 더 많은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며 말문을 연 김경문 감독은 이태양에게 숙제를 던졌다. "어느 특정 팀이 아니라, 어느 팀과 만나도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올시즌 이태양은 한화와 두산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세 경기 각각 6⅔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천적으로 거듭났다. 반면 넥센은 이태양의 천적이었다. 6경기 등판해 1승 2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퀄리티스타트 한 번을 기록하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4.05까지 높아졌다.

"싸울 팀 9팀을 상대로 5~6일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올시즌 KBO 역대 최초로 '베스트 9 규정타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만큼 주전이 꾸준하게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걸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9팀 모두를 상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 93년생 22세의 어린 투수에게 남겨진 앞으로의 과제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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