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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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최지우, 설레는 이상윤, 밉지않은 최원영

기사입력 2015.09.24 17:59 / 기사수정 2015.09.24 17: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평균 시청률 6%대(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두번째 스무살' 측은 세번이나 시청률 공약에 나섰다. 서울 건국대학교 캠퍼스에서 최지우가 이상윤과 함께 음료수를 직접 건네기도 했고, 손나은과 김민재는 경기도 여주 청강문화산업대에서 대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24일에는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을 위해 최지우와 이상윤이 음료수를 쐈다. 제작발표회에서의 시청률 공약을 차례로 지키고 있는 것. 다만 건국대학교에서 직접 음료수를 건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 상 최지우와 이상윤은 영상 메시지로 대체했다. 배우들은 계속해서 음료수를 쏘고 있지만 싫지 않은 기색이다. '두번째 스무살' 측 관계자는 "시청률이 잘 나와 빠른 속도로 시청률을 경신 중"이라며 "그렇다보니 공약을 새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좋아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번째 스무살'의 상승세는 인상적이다. 기존 tvN 금토극의 주된 시청층은 2030세대였지만 '두번째 스무살'은 그 폭을 좀 더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 연령대에서 고른 시청률을 보이고 있지만 특히 40대 여성의 시청률은 최고 9%까지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극중 하노라(최지우 분)의 나이대의 시청자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는 것. '막장' 소재가 아니기에 가족이 함께 봐도 부담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평이다. 물론 기존의 젊은 시청층 또한 캠퍼스로 간 하노라와 캠퍼스의 팍팍한 청춘들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서로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는 셈이다. 

이런 인기에는 '수상한 가정부', '유령', '싸인'의 김형식 감독이 선보이는 유쾌한 연출과 소현경 작가의 뛰어난 필력만큼이나 주연으로 나선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의 묵직한 존재감이 한몫하고 있다. 

주인공 하노라로 나서는 최지우는 야외 촬영이 많은 '두번째 스무살'에서 대다수의 장면에 출연할 정도로 분량이 많지만 씩씩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춤에 재능이 있는 하노라 역에 초반부터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내 딸 서영이', '투윅스', '검사 프린세스'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소현경 작가가 그려내는 하노라와 최지우는 그야말로 한 몸처럼 느껴진다. 

특히 하노라 캐릭터는 초반 남편 최우철(심원영)바라기로 그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지만, 이내 최우철의 아내가 아닌 하노라 자신으로 당당히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들, 딸 뻘인 동기들과 학교를 다니느라 버겁지만 그는 어릴 적 춤에 대한 열정과 갈망을 다시 떠올리며 한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툴툴거리면서도 하노라를 먼저 생각하는 차현석 역의 이상윤도 완벽하게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하노라를 위해 미리 꽃을 준비하거나, 하노라를 무시하는 최우철 앞에서 하노라를 추켜세워주는 그는 '두번째 스무살'의 '사이다'를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상윤의 '대형견'을 떠올리게 하는 눈빛에 많은 시청자들이 '심쿵' 하고 있다. 이상윤이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는 평. 

하노라의 남편이자 동료 교수인 김이진(박효주)과 불륜을 저지르며 하노라를 시시각각 무시하는 김우철 교수 역의 최원영의 연기도 차지다는 평이다. 최원영은 극에서 악역을 담당하고 있지만 김우철 교수가 미워보이지만은 않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찌질'하지만 귀여운 매력을 살린다는 것. '두번째 스무살'의 한 관계자는 "최원영이 악역같아보이는 캐릭터를 미워보이지 않게 재밌게 해주고 있다. 상대역인 박효주와 촬영현장에서 호흡도 굉장히 잘 맞다"고 전했다. 


앞으로 '두번째 스무살'은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그리고 박효주까지 네 사람의 사각관계가 더욱 진행돼, 재미도 더 강해질 전망이다. 

'두번째 스무살'의 한 관계자는 "소현경 작가가 주인공의 본인의 주제는 물론,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에게도 본연의 스토리를 주는 분"이라며 "꼼꼼하게 이야기를 쌓아놓고 진행하신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하노라의 친구, 선배, 가족 등 주변부의 이야기들도 후반부에 그려질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두번째 스무살'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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