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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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안타 달성' 박한이가 쏘아올린 '꾸준함'

기사입력 2015.09.23 21:18 / 기사수정 2015.09.23 22:3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가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박한이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쳐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선두 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선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정성곤의 5구 141km/h 속구를 바라보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박한이는 바뀐 투수 고영표의 2구 132km/h 속구를 결대로 밀어치며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이 타구는 박한이의 시즌 100번째 안타이자,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만들어내는 방점이었다.

역대 두 번째로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한 박한이는 이 부문 최장 기간 보유자인 양준혁(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을 넘어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실 올 시즌 박한이는 부상으로 결정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기록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었다. 지난 4월 22일 그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됐었고, 7월 4일에도 전날 경기에서 당한 갈비뼈 골절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야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복귀한 그는 30경기에서 31안타를 만들어냈고, 마지막 한걸음을 남겨 놓고 수원에 입성했다. kt전서 그는 결국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워넣을 수 있었다.

한편, 박한이는 개인 통산 1912안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또 다른 대기록인 2000안타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 역대 2000안타 달성에 성공한 선수는 양준혁을 비롯해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다섯 명뿐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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