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14

'오원춘 세트' 논란, 한양대 에리카 축제 취소 결정 "깊은 책임"

기사입력 2015.09.23 15:1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 캠퍼스 학생회가 한 학생 주점의 '오원춘 세트'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책임을 지고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제 33대 중앙운영위원회 의장 이상근씨는 "이번 축제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동아리연합회 측은 문제가 되는 주점을 관리하지 못하였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대학교 주점 메뉴'라면서 두 장의 사진을 캡쳐한 글이 게재됐다. 이 사진에는 노천에 설치된 주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오원춘 세트'라면서 곱창 볶음 등을 팔고 있다.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1일 오가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잔혹하게 훼손한 범인이다.

 
이 주점은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실형을 산 '고영욱 세트'까지 내걸어 그야말로 무개념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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