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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1호골' 토트넘, 팰리스 꺾고 2연승

기사입력 2015.09.20 23: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또 한번 손흥민 때문에 웃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선덜랜드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토트넘은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적 후 2경기 연속골,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올 시즌 첫 2연승을 노린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에 나섰던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정했다. 유로파리그에서 2골을 넣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10번의 역할을 맡았다. 좌우에는 나세르 샤들리와 에릭 라멜라가 자리했다.

원정을 온 크리스탈팰리스는 측면 공격수 야닉 볼라시에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변칙적인 공격 전술을 폈다. 이청용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대신 윌프레드 자하와 바카리 사코 등 빠른 발을 가진 날개들이 나섰다.

전반 초반은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앞선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공격을 풀어갔다. 손흥민도 지난 선덜랜드전에 비해 보다 좋아진 호흡과 자신감을 자랑하면서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전반 3분에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에 이어 나온 코너킥에서 케인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22분에는 왼쪽으로 케인이 빠져나가서 공을 받고 연결한 크로스를 손흥민이 받아 원터치로 내주고 샤들리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전방의 볼라시에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려보며 토트넘의 수비라인에 균열을 내보려고 했지만 이날따라 잘 짜여진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쉽게 넘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볼라시에가 혼자서 수비수들 사이을 돌파하다가 얻어낸 프리킥을 사코가 키커로 나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은 행운의 골찬스를 놓쳤다. 휘슬이 불자마자 뛰어가서 압박을 했고 이에 골키퍼의 골킥이 손흥민의 등에 맞고 뒤로 흘렀지만 골문이 아닌 왼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쉽게 골이 터지지 않던 토트넘은 후반 21분에 샤들리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면서 공격 2선에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에릭센이 만들어주고 손흥민이 해결했다.

에릭센이 중앙에 서고 손흥민이 왼쪽에 섰던 후반 23분에 결승골이 터졌다. 역습 찬스에서 에릭센이 왼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더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 33분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쉬게 하고 클린튼 은지를 넣어 또다른 공격조합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후에도 크리스탈팰리스의 진땀을 빼놓은 토트넘은 경기를 1-0 승리로 끝냈다. 교체 출전이 기대됐던 이청용은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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