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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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잉스터, 소렌스탐에게 언성 높인 이유는?

기사입력 2015.09.20 11:45 / 기사수정 2015.09.21 09:0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유럽팀이 이틀 연속 우위를 점했고 대회 3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팀 캡틴 줄리 잉스터(55)가 작은 것 하나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이유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상트리온로트골프장(파72·6535야드)에서 열린 미국-유럽 대항전 솔하임컵 대회 둘째 날 미국팀과 유럽팀의 기 싸움이 펼쳐졌다.

현재 미국은 초조하다.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패권을 뺏긴 지 오래다.  여기에 유럽에까지 3번 연속 무릎을 꿇는 건 상상하기도 싫다. 매번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대회에 임하는 미국은 이 대회서 8승5패로 유럽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지난 2개 대회에서 모두 패했다.

이런 예민한 상황에서 결국 미국팀이 폭발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날 "대회 둘째 날 시작을 앞두고 미국팀 주장 잉스터와 유럽팀 주장 카린 코크, 부주장 애니카 소렌스탐(이상 스웨덴)과의 설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조언 때문이었다. 대회 규칙상 라운드 도중 선수들에게 조언 및 지시를 내리는 건 오직 팀의 주장 또는 주장이 임명한 대체자의 권한이다. 하지만 잉스터는 부주장인 소렌스탐이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는 주장(主張)이었다.

언성을 높였던 잉스터는 "주장 간에 맺었던 규칙들을 다시 되짚었다"며 "모두 해결됐다. 잠시 대화가 오갔을 뿐이다"라고 이날 오고 간 설전이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소렌스탐 역시 "모두 해결됐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팀과 유럽팀은 지난 대회에서도 같은 문제로 언성을 높였었다. 당시에도 유럽팀의 부주장은 소렌스탐이었다.

한편 총 28점이 걸려있는 이 대회에서 현재 유럽팀이 8-5로 앞서가고 있다. 16점이 대회 1, 2일차에 열리는 포섬(2명이 한조를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며 플레이), 포볼(2명이 1조에서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더 좋은 점수를 합산)에 걸려있고 나머지 12점의 주인은 셋째 날 각 팀 12명의 선수가 맞붙는 싱글매치플레이에서 결정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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