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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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붕괴' 한화, 보이지 않는 연패 탈출구

기사입력 2015.09.18 21:57 / 기사수정 2015.09.18 22: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에이스'는 무너졌고, 타자들은 침묵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2-15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8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나와 4승 1패 2.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3차례의 완투승 중 2차례가 완봉승이었다. 최근 등판인 13일 롯데전에서도 8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의 활약을 봤을 때 한화는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이날 로저스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회 집중타를 맞아 4실점을 했고, 3회에도 테임즈의 홈런 한 방을 비롯해 2실점을 부진했다. 결국 로저스는 최대 장점인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지도 못한 채 3회 종료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저스가 일찌감치 내려가자 한화는 불펜을 총 가동할 수 밖에 없었다. 한화는 로저스에 이어 김범수(1이닝 2실점)-정대훈(1⅔이닝 무실점)-정재원(1이닝 5실점)-장민재(⅓이닝 2실점)-박한길(2이닝 무실점)이 올라왔다. 정대훈과 박한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투수진이 무너진 가운데 타자들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NC의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단 3개의 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점수도 5회 터진 조인성의 솔로 홈런이 전부였다. 이날 20안타 15득점을 올린 NC에 비해 한화는 5안타 2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결국 '투·타 붕괴' 속에 한화의 연패 터널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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