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최 씨의 출산 및 친자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 변호사는 "김현중과 가족들이 친자 확인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도가 돼 입장을 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친자 확인이 돼야 아버지로서 책임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현중은 친자 논란을 종식시키고 민사와 형사 고소건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난 주 토요일에 한 업체가 군부대로 출장을 가 그의 DNA 검사를 마쳤다"며 "아이만 DNA 검사를 받으면 친자 확인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월요일에 최씨 측 법률대리인에 우리는 검사를 마쳤으니, 아이가 소송에 이용 당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하며 아이의 검사를 요구했는데, 상대 측은 공정성을 위해 아이와 친자가 함께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각자는 받을 수 없다면서 검사 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답답해 했다.
이 변호사는 "DNA 검사는 각자 가서도 할 수 있는데, 상대 측에서 이런 저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신속하게 아이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재빨리 논란이 종식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자 확인이 되면 김현중은 아이 아빠로서 책임 다할 것이다. 본인도 친권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아이를 키우라고 하면 당연히 키울 것이다. 상대가 키우면 양육비를 지급할 것이다. 또 가족관계 여부도 기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다. 이후 지난 2월 김현중의 아이를 두 번째 임신했다고 주장했지만, 김현중은 이에 반박했다.
이어 최 씨는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는 이달 초 출산했으며 손해배상청구 소송과는 별도로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는 23일 3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김현중은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이며 오는 2017년 2월 11일 전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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