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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승' 심수창, 연장 마운드 지킨 복귀투

기사입력 2015.09.16 23:2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2회초 터진 진야곱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재유가 홈인에 성공하며 9-7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롯데는 시즌 64승째(1무 67패)를 거두며 5위 수성에 성공했다.

심수창은 16일 두산전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김승회을 대신해 1군으로 콜업됐다. 이종운 감독은 그를 "상황에 맞게 중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그 투입 시기는 바로 찾아왔다.

7-7로 맞선 10회말이 시작되자 심수창은 홍성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완벽한 투구 내용을 펼쳐냈다. 그는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5구 116km/h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이것이 복귀 첫 아웃카운트였다. 이후 후속 타자 오재원에게는 142~144km/h 속구를 연속해 뿌려 삼구삼진을 기록했다. 2사 상황에서 그는 장민석을 상대 5구째 133km/h 포크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삼자 범퇴 이닝이었다.

11회말에도 그는 마운드에 올랐다.그는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1사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유격수 실책을 내줘 찜찜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고,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롯데 마운드를 지켰다.

12회말 그는 중심 타선과 상대했다. 심수창은 김현수를 상대로 포크(126km/h)-포크(126km/h)-속구(142km/h)의 볼 배합을 가져가며 삼진 처리했다. 이후 양의지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마지막 타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심수창은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투구했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은 29(스트라이크)대 5(볼)였다. 탈삼진도 3개나 곁들이며 호투를 펼친 그의 활약으로 '5위 수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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