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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 토크박스] "한현희는 구멍가게, 박병호는 벤처 기업!"

기사입력 2015.09.15 10:53 / 기사수정 2015.09.15 10: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야구팀] 어느덧 야구장에 부는 바람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라운드는 여전히 뜨겁다. 감독과 선수들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촌철살인의 농담 속에, 가을 바람에 실린 한숨 속에 지난주 프로야구의 분위기가 엿보인다. 



1위. "(손)승락이는 계열사, (한)현희는 구멍가게, (박)병호는 벤처기업" - 염경엽 감독(넥센)

젊은 불펜 투수 한현희에게는 아직 투자가 필요하다며 '구멍 가게'로 비유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 꾸는 박병호는 뭘로 비유해야 하냐고 묻자 미국에 인계하는 '벤처기업'이라고 설명했다.



2위. "나도 외계인 취급 당했으면 좋겠다" - 강영식(롯데)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후 소감을 묻자.



3위. "충분히 나올 걸. 걔는?" - 김성근 감독(한화)

10일 SK전을 앞두고 송창식의 주말 구원 등판 가능 여부를 묻자. 송창식은 5일과 9일 선발이었다. 결국 송창식은 11일 불펜으로 올라왔고, 13일 또 등판했다.



4위. "나바로 무서워 죽겠어 정말" - 이종운 감독(롯데)

삼성 나바로가 11일 롯데전에서 홈런 3개에 7타점을 휩쓸자. 이날 삼성에 역전패 당한 이종운 감독은 “나바로는 어떤 공이 와도 칠 것 같더라. 무서워 죽겠다"며 몸서리.



5위.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 박찬호(KIA)

10일 잠실 두산전에 초등학생 리틀야구단 선수 수백명이 관람석에 초청된 모습을 보고. 참고로 박찬호는 올해 만 20세로 KIA 야수 중 막내다.



6위. "비가 올 줄 알았으면 안바꾸는건데…" - 김기태 감독(KIA)

11일 잠실 두산에서 6실점을 한 임기준을 1회에 내리고 2회 김병현을 투입했는데, 0-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자. 천만다행 패배를 면한 김기태 감독의 농담 섞인 말.



7위. "잘 고쳐가다가 그러네" - 양상문 감독(LG)

12일 KIA전에서 루카스가 아쉬운 동료의 수비에 글러브를 던지며 분노를 표출한 것을 두고. 루카스는 시즌 초 감정 조절에 실패해 ‘욱’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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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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