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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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이들과 함께라면 매일매일이 '서프라이즈'

기사입력 2015.09.14 07:36 / 기사수정 2015.09.14 07:3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어떻게 하면 내 아내, 내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까. '슈퍼맨' 아빠들이 행복제조기가 됐다. 아이의 얼굴을 보며 흐뭇해하기만 하던 단계를 넘어, 나서서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가족을 즐겁게 하기 위한 아빠들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우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아빠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가족을 위한 이벤트 전문가가 됐다. 엄태웅은 딸 지온과 아내를 즐겁게 하려고 공포파티를 준비했다. 지온과 공포 분장샵에 가서 왕거미, 쥐 인형, 긴 머리카락 등 소품들을 구매해 아내를 위한 깜짝 쇼를 준비했다. 비록 겁 없는 아내 때문에 ‘엄부녀’ 연출의 공포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가족은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해했다. 아빠와 함께 엄마를 놀라게 하려고 소복을 입고 준비하는 등 지온은 준비 과정 내내 웃음꽃이 폈고, 엄태웅은 그런 지온을 보며 흐뭇해 했다.
 
이휘재는 서언과 서준 형제를 위한 ‘진짜 사나이’만들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공 무술단에 입성했다. 발차기부터 쌍절곤 기술까지 따라 하는 등 어설프지만, 제법 늠름한 모습으로 아빠를 미소 짓게 했다. 아빠가 마련해준 나름의 이벤트를 잘 따라 한 아이들은 장풍 쏘기를 하며 노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송일국은 호기심 많아진 삼둥이를 위해 가평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인형분장을 하고 마임을 하는 예술가들을 만나고, 잔디에서 공연하는 가수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등 아빠가 마련해준 축제를 마음껏 만끽했다. 나서서 손을 들고 노래를 부르겠다고 나가는 등 사회성도 좋아지고, 흥도 많아진 아이들의 모습이 놀라운 변화였다.

그러나 거대한 공룡 인형이 나오자 울부짖으며 아빠 품에 안기고, VJ 다리까지 잡고 두려워하는 등 아이들은 그래도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아빠가 공룡을 눕히고 눈을 감기자 용기 내어 다가와 공룡을 만져보는 등 이전보다는 발전된 모습이, 아이들이 성장했음을 느끼게 했다.
 
아빠들한테는 무엇보다 이런 아이들의 성장 자체가 서프라이즈 파티였다. 아빠들의 노력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더 커졌다. 웃음과 함께 아이들도 쑥쑥 자랐다. 삼둥이는 부산 가는 KTX에서 아빠가 사온 간식을 스태프들한테 나눠주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하던 아빠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가고 싶은 걸 가게 해주는 길잡이 노릇을 했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가족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아빠들의 성장도 느낄 수 있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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