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28
스포츠

마음 잡은 데 헤아 "올드트래포드로 돌아갈 준비 됐다"

기사입력 2015.09.12 07:0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에게 리버풀과의 홈경기가 특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불발된 뒤 맨유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공교롭게도 곧바로 맞이할 경기는 리버풀과의 홈경기다. 자신을 떠날까 걱정했던 홈팬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다.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데 헤아는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데 헤아는 12일(한국시간) 맨유와 계약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했다. 팀을 떠나려고 했던 그는 이번 기회로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이어 가진 구단 공식방송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기분이 좋다. 모든 팬분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그동안 항상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100퍼센트 몸상태를 가지고 있다. 올드트래포드로 돌아가기에 완벽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여름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는 레알로의 이적을 눈앞에 뒀지만 양 팀 간의 뒤늦은 문서처리 등으로 인해 마감시한을 넘겨 결국 이적이 불발됐다. 이후 분위기는 안 좋게 흘렀다. 그 이전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데 헤아를 중요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여준 데다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넘어갔다가 이적이 이뤄지지 못해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온 데 헤아의 상태도 좋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4년 재계약 협상에 사인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판 할 감독도 환영의 인사를 건넸고 데 헤아 역시 달라진 각오로 경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데 헤아는 "이번 여름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맨체스터가 편하고 여기에 있어 행복하다"면서 "이번 시즌 앞으로 있을 일만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고 반드시 이겨서 트로피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남들과는 다른 여름을 보냈다.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에 계속 집중해야 했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했다. 나는 내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환상적인 동료들이고 나는 이들과 다시 함께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판 할 감독과 데 헤아 ⓒ 맨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