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정형돈도 놀라게 한 2001년생 멤버 진솔을 보유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은 밤 10시면 활동을 중단한다.
실제로 에이프릴이 소속된 DSP미디어 관계자들은 밤 10시가 되기 전에 팀 활동을 마무리 하고 멤버들을 숙소로 돌려 보낸다. 다만 일부 멤버들의 경우 개별 연습을 하기도 한다.
이는 진솔의 나이 때문이다. 진솔은 2001년 12월 4일 생으로 우리 나이로 15세다.
지난 2013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포함된 청소년 연예인의 연예활동 제한에 따르면 15세 미만 청소년 연예인의 연예 활동은 일주일에 35시간 미만으로 제한된다. 또,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는 연예 활동을 시킬 수도 없다.
이 법은 ‘밤샘 촬영’이 일반화된 우리나라 드라마 등 제작 환경에서 청소년 연예인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면권·학습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처로, 이를 어길 경우 문체부에서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10시가 되기 전 모든 스케줄을 정리한다.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심야 라디오 등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녹음 방송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인 걸그룹이 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것은 큰 단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에이프릴 멤버로 진솔을 발탁한 것은 나이 답지 않은 노래 실력은 물론, 특유의 발랄함과 귀여움으로 팀에 큰 전력이 된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솔은 나이를 떠나서 에이프릴의 초반 인기몰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신데렐라도 아닌 에이프릴이 밤 10시면 활동을 중단하는 상황을 상쇄하고 남을 정도라는게 내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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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