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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시상식 개최…축제의 대미 장식

기사입력 2015.08.31 11:4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축제의 영광을 함께 나누는 시상식을 진행했다.
 
3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만나 볼 수 있던 11개국 28개팀 중 관객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한 팀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슬로건을 딴 ‘부산바다상’과 ‘웃음바다상’, 그리고 올해부터 새롭게 생겨난 부문인 ‘열바다상’ 등 코미디 페스티벌답게 유쾌함이 가득 묻어나는 상 이름부터 관객들의 눈길을 제대로 끌었다.
 
이번 시상식의 심사위원으로는 KBS '1박 2일',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한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작가 20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열띤 심사와 토론을 통해 수상 코너를 결정했다. 더불어 이번 시상식의 상패는 화려한 꼴라주 작품으로 유명한 장승효 조각가가 직접 만들었다는 후문.
 
먼저 국내 우수공연팀을 뽑는 ‘부산바다상’은 제 2의 옹알스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인 ‘코스켓’의 ‘굿바이 마이클조던’이 차지했다. ‘코스켓’팀은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농구 프리스타일 장르와 코미디가 결합돼 탄생한 새로운 컨텐츠의 공연을 만들어내는 팀으로 웃음은 기본,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놀라운 농구 묘기까지 한 번에 담아낸다.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코스켓’팀은 유명 개그맨 단 한 명도 없이 멤버를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넘어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수출용 코미디다. ‘코스켓’팀은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코미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받았다”며 ‘부산바다상’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외 우수공연팀에게 수여하는 ‘웃음바다상’의 영광은 ‘벙크 퍼펫’의 ‘스틱스톤브로큰본’으로 돌아갔다. ‘벙크 퍼펫’은 단순해보이는 그림자 놀이에 캐릭터와 생명력을 불어넣어 관객들을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마성의 공연을 선사했기에 ‘웃음바다상’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 새롭게 생긴 ‘열바다상’은 이름 그 자체에서 느껴지듯 뜨거운 관중들의 열기를 상징하는 상으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역사상 최초로 전 회차를 매진시킨 영광의 주인공 ‘이리오쑈’팀에게 돌아갔다. ‘이리오쑈’팀의 멤버 개그맨 서태훈은 “1, 2회 때는 공연을 하지 못하고 올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전 회가 매진됐다니 정말 영광이다. 함께 코너를 하는 형들과 호흡이 정말 좋아서 좋은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상금이 없었던 1, 2회와는 달리 코미디의 발전을 위한 지원금으로 부산바다, 웃음바다상에 500만원, 열바다상에 300만원이 전달되었다. 특히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운 공연팀 수가 작년보다 증가하는 등 지난 시상식보다 한층 더 높아진 축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에 무서운 발전 속도로 매 회 놀라움을 전하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오늘(31일)을 마지막으로 4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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