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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피츠버그, 박병호로 '제2의 강정호' 꿈꾼다"

기사입력 2015.08.31 09:53 / 기사수정 2015.08.31 11:4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박병호(29)와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미국 펜실베니아주 지역지 '더 타임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는 한국에서 또 한 번 대박을 바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피츠버그의 꿈이 이뤄진다면, 그들은 다음 시즌 한국의 두 내야수를 양쪽 코너(1,3루)에 놓고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병호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점쳤다.

박병호에 대한 피츠버그의 관심은 역시 강정호에게서 비롯됐다. 이 언론은 강정호를 "KBO출신 최초의 포지션 플레이어"라고 평하며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이적 첫 해부터 펼치는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고, 이는 1루수 박병호 영입까지 계획하도록 만든 큰 계기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박병호를 "강정호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같은 팀이었던 29살의 우타자"라고 소개한 뒤 "강정호의 뒤를 이을 올시즌 KBO MVP로 유력하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박병호는 107게임에 출전해 3할5푼에 43홈런 1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어 "박병호는 지난 시즌 52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전한 이 언론은 "한국의 구장들은 메이저리그 구장들보다 작다"라는 설명을 지나친 낙관에 선을 그었다. 또 "지난해 117경기를 치르며 40홈런을 때려냈지만, 올시즌 109경기 동안 12홈런만을 기록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언론은 KBO에서 꾸준히 일해온 한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박병호의 힘은 정직하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선 50홈런까지는 못 때릴지라도, 30홈런은 쳐 줄 것이다"라고 박병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전했다.

박병호가 '강정호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 언론은 "지난 1월 '4년 연봉 1100만달러(약 131억원)'에 사인한 강정호보다 더 큰 규모로 계약할 것이다"라며 "피츠버그는 넥센에 500만달러(약 60억)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했지만, 이번엔 최고 2000만달러(약 237억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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