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30 09:05 / 기사수정 2015.08.30 09:0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매년 선보이는 여군특집은 MBC의 효자 콘텐츠다. 방영할 때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는다. 지난주 방송된 '여군특집' 시즌3는 출연진의 입소 전 모습과 인터뷰가 담겼을 뿐인데도, 단번에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을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실 여군특집은 출연진이 다른 것 외에는 항상 같은 레퍼토리를 유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소 전 들떠 하고 입소 후에는 처음 맛보는 군대에 당황하고 힘들어한다. 반입 금지물과 복장 불량 때문에 혼나고 눈물을 쏟는 모습 등도 매번 비슷하다. 말미에는 군대에 적응하고 전우애를 깨닫는 감동의 순간이 이어진다.
충남 논산시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2박 3일을 보낸 이들은 부사관학교를 거쳐 통과된 인원만 독거미 부대로 입대한다. 짧다면 짧은, 군대에 대해 모두 알기란 어려운 기간이다. 그래서 3일 만에 눈물을 왈칵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낯설게 다가오기도 한다. 간혹 군대가 아닌 병영체험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놓인 출연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 군대라는 색다른 환경에 속하게 된 각양각색 여자 스타들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은 '진짜'일 수밖에 없다. 여군특집은 바로 이런 심리적인 변화를 잘 잡아내 재미를 주고 있다.
최 PD는 "군대는 규정이 있는 곳이다. 촬영이지만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어서 리얼한 모습이 나온다. 부사관에 독거미부대 관계자들이 오고 기준에 맞는 이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중 누가 독거미로 가게 될지 염두에 두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여군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는 30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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