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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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승선' GK 권순태 "얼떨떨하다"

기사입력 2015.08.24 15: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최고 골키퍼 권순태(31,전북)가 마침내 대표팀 골문을 지킬 기회를 얻었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치러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선수들이 다수 선발된 가운데 권순태도 3년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권순태는 지난 2012년 초 최강희 현 전북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 한 차례 선발된 뒤 늘 고배를 마셨다. 

K리그에서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해도 권순태는 대표팀 수문장 우선순위에서 늘 밀려있었다. 김승규(울산)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그늘에 가려졌던 권순태지만 이번 소집에 김진현이 부상, 정성룡이 군사훈련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기회가 돌아갔다. 

행운이 깃든 발탁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에 대해 "소속팀에서 성실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번에 권순태를 뽑지 말아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었다"고 신뢰를 보냈다. 

마침내 염원하던 대표팀 장갑을 끼게 된 권순태는 소속팀 전북을 통해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면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 선발됐다고 특별히 무엇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없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북에서처럼 맡은 바 책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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