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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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3실책' 두산, 부상이 부른 뼈아픈 나비효과

기사입력 2015.08.20 21:5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실책에 발목에 잡혔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돼 있던 가운데 경기 초반 내야진의 실책이 뼈아팠다.

이날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태형 감독도 "김재호의 몸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전 2루수로 나서던 '주장' 오재원까지 지난 9일 다쳤던 골반 통증으로 빠진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지만 올시즌 주로 3루수로 나섰던 허경민이 유격수로 투입됐다. 그리고 3루에는 최주환이 나섰고 2루수로는 고영민이 나왔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어느정도 수비를 소화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주전으로 나섰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두산은 1회부터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3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3루수 최주환은 침착하게 공을 잡았고 무난하게 1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최주환의 송구가 1루수 로메로가 잡기에는 너무 높게 이뤄졌고, 결국 2루와 3루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의 실책은 2회에도 계속됐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2루수 고영민이 공을 놓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손주인의 희생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가 됐고, 임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점수가 나지 않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3회 다시 한 번 실책에 실점이 나왔다.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이번에는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평범한 땅볼이었지만 유격수 허경민은 공을 놓쳤고, 두산은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진영의 땅볼 타구로 두산은 세번째 실점을 했다.

두산은 6회 민병헌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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