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지나 연출이 '인 더 하이츠'의 연출 방향을 밝혔다.
이지나 연출은 19일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 제1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연습실 공개에서 "라틴 이주민들이 미국에서 정착할때까지 다른 인종과 언어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연출은 "몇년 전부터 한국에서 시도하려는 단체가 많았는데 문화나 정서의 갭이 커서 무대에 올라가지 못하다 SM에서 큰 결단을 내리고 올리게 됐다. 언어나 인종주의는 다 배제했다. 결국은 비루한 삶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발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전했다.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돌들이 뮤지컬에 진출을 많이 하는데 이제껏 아이돌이 출연하면 안 되겠다 싶으면 출연을 안 시켰다. 이 작품은 아이돌이 최적화 돼 그들의 이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기쁜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랩 장르가 (일반) 노래나 뮤지컬 노래와 다른데 랩이라는 장르를 전공한 아이들이 와서 기쁘다. 다들 바쁜 와중에 서로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 현재까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한 작품이다. 랩, 힙합, 스트릿댄스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 제62회 토니상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 포함 4개 부문 수상, 2009년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 수상을 수상했다.
배우 양동근, 인피니트 장동우, 샤이니 키, 인피니트 김성규, 엑소 첸, 에프엑스 루나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정원영, 서경수, 오소연, 제이민, 김보경 등이 출연한다.
9월 4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