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이지은 기자] 박한이의 복귀 후 첫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이 안타 하나로 삼성의 역전승이 만들어졌다.
박한이는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우익수 및 7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모든 득점이 박한이에게서 나왔다. 로저스를 상대로 한 첫 타석에서 땅볼을 쳐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한 박석민을 불러들였다. 최소한의 진루타로 타점을 내며 자신의 역할을 해준 셈이다.
진짜 중요한 한 방은 8회말 나왔다. 자신의 네 번째 타석, 박한이는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2구째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를 뒤집는 역전적시타였다.
경기가 끝난 뒤 박한이는 "2군 게임을 안 하고 1군에 복귀했기 때문인지 감이 떨어져서 어제는 다소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어제 경기 시 후반부터 공이 보이기 시작했고 오늘 마지막 순간에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나에게 이번 결승타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적시타의 소감을 밝혔다. 또 다음주부터 페이스가 나아질 것으로 믿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로저스는 역시 메이저리거 출신 답게 공이 빠르고 제구력이 안정돼있었다. 좋은 투수라고 느껴졌다. 한편 우리 타자들이 처음 보는 투수에게 긴장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상대 선발 로저스에 대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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