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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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넥센 타선, 쉬어갈 구멍이 없었다

기사입력 2015.08.14 22:14 / 기사수정 2015.08.14 22:2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지은 기자] 12안타 8득점의 집중력. 어느 타순에 기회가 오든, 그것을 놓치지 않는 넥센의 타선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8-2로 승리했다.

나무랄 데 없는 타선이었다. 4타수 3안타 경기를 펼친 포수 박동원과,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스나이더가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넥센의 진짜 힘은 모든 타순이 고르게 잘 친다는 데서 비롯된다. 선발 출전 라인업에서 한 타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총 7명의 타자들이 8득점과 7타점을 고루 나눠가졌다.

한 번 잡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넥센이었다. 1회말 1사 상황 스나이더가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유한준이 삼진으로 아웃당하며 찬스가 끊기는 듯 했지만, 결국 박병호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쳐내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추격의 동력이 된 1점이었다.

하위타선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2회말 안타로 출루한 윤석민이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이택근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유격수의 에러까지 이어자면서 무사 2,3루의 찬스가 찾아왔고, 박종원이 중견 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였다. 서건창의 희생번트에 이어 스나이더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이 때 또 한 번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김지수가가 홈을 밟았다. 모두 하위타선이 출루해서 낸 득점이었다.

이후 6회까지 계속해서 득점기회는 생기지 않았다. 4이닝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는 넥센의 타선이었다.

하지만 7회초 4연속안타로 3득점을 몰아 뽑아냈다. 9번타자 박동원이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자, 기회는 자연스럽게 상위타선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넥센의 1~3번 타자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서건창의 3루타, 스나이더의 2루타, 유한준의 단타가 터지면서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안타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는 넥센의 타선이었다. 8회말 대타 고종욱이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권에 들어갔고, 이택근과 김지수는 두 개의 뜬공으로 기어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한화는 안영명-배영수-박정진-윤규진-이동걸을 내보내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넥센은 배영수를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에게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넥센의 타선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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