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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3연패' KIA, 뒷심이 사라졌다

기사입력 2015.08.06 22:0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연승의 후유증일까, 무더운 날씨 탓일까. 

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7로 역전패했다. 최근 kt전 4연패다. 

더이상 kt가 만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 연패보다도 뼈아픈 것은 지난주 SK와 한화를 차례로 스윕했던 기세가 완전히 끊겼기 때문이다. 

목동 넥센전부터 시작이었다. 지난 4일 주중 첫 경기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무너지며 초반부터 많은 실점이 있었고,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어 일찍 패색이 짙었다. 그래도 7회, 8회, 9회 꾸준히 득점을 내며 1-11에서 6-11까지 따라붙어 희망을 봤지만 다음날까지 이 기운이 이어지지 못했다.

다음날 경기부터는 2경기 연속 역전패다. 5일 넥센전과 6일 kt전 패배는 닮아있다. 두 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 리드를 잡아놓고, 지키지 못해 패했다. 

일단 공격이 답답하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함께 침체돼 있다. 시즌 중반까지 불방망이를 뿜었던 김주찬은 고질적인 부상이 최근 심해져 아예 선발에서 제외돼 있다. 신종길과 필 정도를 제외하고는 컨디션이 좋은 타자를 찾기 드물다.

5일 넥센전에서도 충분히 달아날 기회가 있었음에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동점 상황에서 8회말 투수 교체에 실패하며 홈런 2방에 허무하게 패배를 떠안았다.

6일 경기도 양상이 비슷했다. 1회말 상대 선발 엄상백이 흔들리는 사이 2점을 얻었을 때까지만 해도 빛이 보였다. 그러나 달아나지 못한 책임이 컸다.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백용환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말에는 주자들의 '더블 스틸'과 필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마련해놓고 중심 타선인 이범호, 이홍구가 허무하게 물러났다. 후반에는 상대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제대로 된 출루도 힘들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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