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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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붕괴' 힘겹기만 한 LG의 후반기

기사입력 2015.08.06 08:06 / 기사수정 2015.08.06 03:3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투수와 타자 모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LG는 지난 5일 잠실 NC전에서 2-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3연패에 빠졌고,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K와도 7.5경기 차로 벌어졌다.

패배도 패배지만 과정에서의 무기력함이 더욱 뼈아팠다. 첫번째로 그동안 LG의 자랑이었던 선발투수들이 무너졌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루카스가 지난 2일 SK전에서 3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고, 4일과 5일 NC전에서는 류제국(4이닝 7실점)과 이준형(1⅔이닝 1실점)이 차례로 무너졌다. 이준형의 경우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인 만큼 '모험수'의 성격이 강했지만, 루카스와 류제국의 부진은 LG로서는 많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여기에 '에이스' 소사도 7월 평균자책점이 7.88나 될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올시즌 건재했던 투수진의 부진은 일시적으로 볼 수 있지만, '무기력한 타선'은 올시즌 LG의 아킬레스건으로 자리잡았다. 올시즌 LG의 팀 타율은 2할5푼9리로 10위 KIA(2할5푼7리)보다 2리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LG의 경우 득점권 타율이 2할3푼7리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힘들게 주자가 나가지만 나가도 홈에 들어올 확률이 낮았다는 뜻이다.

이런 LG의 '해결사' 부재의 민낯은 지난 4일과 5일 경기에서 여실히 보여졌다. LG는 두 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내준 가운데 몇 차례 득점과 함께 분위기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순간이 있었다. 4일 1회 무사 1,2루 찬스와 5일 3회 1사 만루 찬스가 그랬다. 그러나 그때마다 LG 타선은 야속하게 침묵하면서 '빅이닝'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무기력하게 승리를 내줘 연패에 빠졌다.

NC전을 마친 LG는 이제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다시 잠실로 올라와 두산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순위 경쟁에서 '갈 길 바쁜' 팀으로 만만치 않은 팀이다. 후반기 아쉬움만 남아가고 있는 가운데 LG가 이들을 향해 '고춧가루'를 뿌리고 상승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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