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0)이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보이며 시즌 2승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박세웅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9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으로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하며 kt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시즌 20경기 출전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 중인 박세웅이다. 지난 25일 KIA전에서 어렵사리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선발승의 테이프를 끊어낸 바 있다.
이날 시작부터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 오정복-이대형-마르테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고, 2회 김상현-박경수-장성호를 삼진-삼진-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윤요섭과 박기혁을 땅볼로 잘 잡아낸뒤 김민혁에 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정복의 타석에서 김민혁을 도루저지로 잡아냈다.
실점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오정복에 볼넷을 내주더니, 이대형에게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르테-김상현-박경수를 뜬공-땅볼-땅볼을 뽑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곤 바로 안정세를 찾았다. 5회 장성호-윤요섭-박기혁을 땅볼-뜬공-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자신의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이때까지 투구수 76개.
6회는 박세웅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김민혁을 땅볼로 잡아낸 뒤 오정보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이대형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2루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면서 1사 주자 1,2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외이타자 마르테를 상대로 라인드라이브 병살을 이끌어냈다.
박세웅은 자신의 시즌 2승째를 제손으로 만들어 놓은 뒤, 7회초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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