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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 탈환 위해 출국

기사입력 2015.07.31 08:05 / 기사수정 2015.07.31 08: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컵 탈환을 위해 본격적인 10일 간의 대장정의 길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중국 우한으로 출국했다. 8월 1일부터 개막하는 이번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린다. 남자대표팀은 2일 중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5일에는 일본, 9일에는 북한을 차레로 만난다.

남자부에서 총 2회 우승 전적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지난 2008년 중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만에 다시 중국 땅에서 챔피언에 오르고자 한다. 평균 약 24세의 절은피들이 주축을 이룬 대표팀은 K리그와 일본, 중국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의 기량과 견고한 조직력을 앞세워 중국과 일본, 북한을 차례로 격파하겠다는 각오다.

수장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과 굳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선 확실한 것은 선수들의 의욕이 강하고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다"면서 "사실 전체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고 이들이 운동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나도 궁금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단순히 하나의 대회이기를 넘어 연이은 라이벌전으로 자존심 싸움의 의미도 크다. 매번 붙을 때마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한중전과 한일전 등이 잇달아 열리는데 슈틸리케호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라이벌전에 대한 지나친 의식을 경계했다. 차갑게 대하면서 경기에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게는 역사적으로 라이벌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준비를 잘 했다"면서 "하지만 너무 라이벌전의 성격에 대해 의식해 너무 의욕적, 감정적으로 다가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회 우승을 위한 키워드로는 조직력을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유럽파들이 빠졌지만 지금의 대표팀도 하나의 팀으로서 조직력을 극대화시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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