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마리한화'에 걸맞는 경기였다. 투타가 모두 집중해 두산을 상대로 역전극을 써내려갔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6점차 패배를 설욕하고,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지난 25일 삼성전 호투를 펼쳤던 김민우가 만루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4회말 갑자기 무너졌다. 하지만 박정진-윤규진-권혁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가 추가실점을 막으며 반등의 멍석을 깔았다.
한화의 타선은 두산 불펜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한번 잡은 득점 찬스를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하며 6회 이후 연속 3이닝 5득점을 뽑아냈다. 이중 4점은 김경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김성근 감독은 "선발 김민우가 좋지 않았는데 4회까지 잘 버텨줬고, 박정진도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줬다"며 투수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타선에서는 "강경학을 2번 타순에 넣었는데 잘해줬다"며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한 강경학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경기 어려운 시합이었는데 선수들이 모두 잘 싸워줬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리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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