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지미 워커(36,미국)는 2015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오클라호마 출신인 워커는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했으며 무려 187번째 경기만에 첫 우승을 거둔 대표적인 '늦깎이 골퍼'다. 워커는 올시즌 소니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선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0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워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소개한다.
1979년생인 워커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텍사스주 본(Boerne)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오클라호마 리틀야구 리그에서 6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며 주 선수권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스크래치 골퍼였던 부친으로부터 골프를 배웠다. 하지만 베일러 대학 3학년 때까지 한번도 정식 골프레슨을 받은 적이 없다. 워커는 대학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로 전향했다.
그의 프로 데뷔전은 2001년 서던힐스에서 열린 US오픈이었다. 그는 웹닷컴투어와 PGA투어에서 각각 3번과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PGA투어에 입회한 워커가 2014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의 나이는 34세였다. 2005년 PGA투어 입문 후 첫 우승까지 무려 187경기를 치러야 했다. 워커는 작년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와 US오픈, PGA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드는 활약을 펼쳤다.
워커는 아내 에린(Erin)을 2004년 웹닷컴투어의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때 만났다. 부부에겐 현재 4살인 맥클레인과 2살인 베켓, 두 아들이 있다. 그의 아내는 마장마술 선수다. 에린은 남편, 두 아들과 함께 트레일러형 이동주택 차량을 타고 투어생활을 하며 모험한 것을 올리는 블로그 Tour Wife Travel(http://www.tourwifetravels.com)를 운영 중이다. 워커의 장인인 마크 스타이그마이어는 1975년 프리스타일 스키부문 세계 챔피언이었다.
워커는 천체 사진작가로 유명하며 현재 자신의 천체 사진을 올리는 별도의 웹사이트(http://jwalk.smugmug.com/)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사진 중 하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문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낚시와 자동차 경주를 좋아한다. 그가 2014년 라이더컵에서 가장 좋아한 팀 멤버는 제144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잭 존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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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