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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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의 호수비, 막내 김민우 선발 데뷔전 빛냈다

기사입력 2015.07.25 22:07 / 기사수정 2015.07.25 22:26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형님'들의 호수비에 '막내' 김민우(20)가 멋진 선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42패를 만들었다.

이날 한화는 생일을 맞은 루키 김민우가 데뷔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노히트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보였다. 5회 이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첫 승은 무산됐지만,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남긴 등판이었다.

이날 김민우가 노히트를 기록할 수 있던 데는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한화의 야수들은 호수비 행진을 선보이면서 막내 김민우의 데뷔전을 도왔다. 특히 내야수들의 호수비가 빛났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주자 1루 상황, 이흥련이 번트를 시도했다. 주현상이 빠른 판단으로 2루로 송구했고, 2루로 커버 플레이를 들어갔던 권용관이 잘 잡아내면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진 김상수의 3,유간 방향 타구도 주현상이 재빠르게 캐치해 이흥련을 잡았다. 발이 빠른 김상수가 1루를 먼저 밟으며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분명 귀중한 수비 하나였다.

3회 호수비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김상수의 출루 이후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2루 상황 박해민의 타석. 박해민이 유격수 방향의 타구를 때려냈으나 권용관이 쓰러지면서 공을 잡아냈고, 누워서 2루로 공을 토스해 구자욱을 포스 아웃 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멋진 수비 장면이 나왔다. 4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이승엽의 타석. 이승엽이 1루쪽으로 흐르는 땅볼 타구를 쳐냈다. 그러나 1루수 신성현이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을 제대로 잡지는 못해 내야에 흐르자 신성현은 곧바로 1루로 커버를 들어갔고 2루수 정근우가 잡아 1루에 송구, 이승엽을 아웃시켰다. 완벽한 콤비 플레이가 만들어 낸 아웃카운트였다.

이밖에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흥련의 타구를 주현상이 점핑 캐치로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이어 갔다. 형님들의 지원에 김민우도 역투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주현상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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