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미국 진출을 앞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 시즌 3개 투어 메이저제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인지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던 전인지는 6타를 보태 합계 9언더파로 2위 김혜윤을 2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적었다.
2라운드가 취소되며 가졌던 전날 휴식은 달콤했다. 10번(파5)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12(파4)번홀까지 파로 잘 막았다. 13(파4)번홀부터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13(파4), 14(파4)번홀에서 2온-1퍼트의 정석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16(파3), 18(파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후반 3(파4)번홀에서 두번째 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가 나왔지만 곧바로 4(파5)번홀과 7(파5)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어제 우천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서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이 점이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졌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에는 2타를 줄인 김혜윤이 중간합계 7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한번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김혜윤은 "즐겁게 경기했다. 선두권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이고 우승 기회가 온 만큼 잡고 싶다"고 다짐했다.
3위에 위치한 박성현은 1(파4)번홀 트리플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샷 감, 퍼트 감 모두 좋다.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모두 버디를 시도할 만큼 좋다. 아직 3타차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3타를 줄인 김효주가 5언더파로 '슈퍼루키' 박결과 함께 공동 4위권을 형성 중이다.
김효주는 "4타 차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점수다. 우승하고 싶고 욕심도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갈증을 숨기지 않았다. 박결도 "정말 열심히 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2타를 줄인 고진영이 김하늘과 함께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2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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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