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미치 탈보트(32)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탈보트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올시즌 18경기에 출전해 8승5패째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하고 있는 탈보트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 선두타자 오정복을 땅볼로 아웃시킨 뒤,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빼앗겼지만 도루저지로 잡아냈다.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상현에게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장성호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박경수에게 또 볼넷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기혁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장운호가 가까스로 잡아내면서, 타자주자와 함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까지 아웃시켰다.
3회도 무난했다. 선두타자 김사연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오정복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대형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고, 이어 이대형까지 도루저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 갑자기 장타를 허용하면서 탈보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장성우에게는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2점을 내줬다. 장성호와 박경수는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기혁에게 또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추가했다. 김사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점수는 1-3으로 뒤집혔다.
하지만 땅볼 유도능력은 여전했다. 5회 오정복을 땅볼로 잡아낸 탈보트는 이대형에게 안타를 내준뒤 마르테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에도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호에게 또 1-6-3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탈보트는 결국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9승 달성에 실패하며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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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